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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 선물계좌 논란, 소속사가 크레용팝 안티 아닌가요?

by 인사만사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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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이번에는 팬들의 선물을 계좌를 통한 현금으로 받겠다는 어이없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를 한 것입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인 크롬엔터테인먼트측은 26일 팬사이트를 통해 앞으로 팬이 주는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크레용팝 소속사는 크레용팝의 인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팬덤 규모도 급속히 늘어 선물을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앞으로는 선물을 받지 않고 대신 선물 전용계좌를 개설할 예정이니 팬들은 선물 대신 해당계좌로 입금을 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입금된 금액은 일정한 금액이 쌓인 후 불우한 이웃과 사회봉사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레용팝 소속사의 순수한 마음을 의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설마하니 전용계좌까지 만들어 놓고 그 돈을 다른 곳에 사용하지는 않겠지요. 팬들이 크레용팝을 위하는 마음을 사회기부로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도 일면 칭찬할 만한 생각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방식에 있습니다. 팬들의 성의가 담겨있는 선물 대신 돈으로 받겠다는 것은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 발상입니다. 이건 마치 크레용팝 인기의 척도를 통장에 쌓이는 잔고의 양으로 판단하겠다는 의도처럼 들려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을 수 없습니다.

 

 

또한 물건이 아닌 현금이 오고가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안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소속사에서는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지만 돈이 얽힌 일에는 언젠가는 사소한 문제라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중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이런 일을 기획한다는 것은 소속된 가수들을 보호하고 돌봐주어야 하는 소속사에서 낼 만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팬들이 주는 선물이 부담스럽고 또 그 팬들의 마음을 활용해 좋은 일을 하고 싶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팬클럽과 함께 봉사활동을 같이 한다던지 팬들이 직접 사회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중에 문제가 될 지도 모르는 전용계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정말 소속사가 크레용팝의 안티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합니다.

 

크레용팝의 소속사는 그간 여러차례 있었던 크레용팝에 관한 논란에 대해 아직 경험이 많지 않은 소속사로서 대응을 잘 하지 못했다는 말을 여러차례 한적이 있습니다.분명 그들은 대형 기획사들보다는 팬들을 관리하고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험이 적을 것입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더욱 더 이런 문제에 관해서 다른 연예인들이나 기획사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보고 연구를 해야했을 것입니다. 왜 다른 연예인들이 직접 팬들의 선물을 받는 전용계좌를 만들어 돈을 받고 있지 않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고 결정했어야 할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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