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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폐지, 떠날때를 모른 프로그램의 뒷모습은 쓸쓸하다.

by 인사만사 201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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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의 간판 토크 예능프로그램인 무릎팍도사가 마침내 폐지결정이 내려졌습니다. MBC는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전격 폐지를 결정하며 오는 22일 방송이 최종 방송이라고 밝혔습니다.그2011년 강호동의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폐지되었다가 2012년 11월 강호동의 방송복귀로 다시 부활했던 무릎팍도사는 최근 새로운 아이템을 찾지 못하고 기존 방송의 고루함을 답습하다가 폐지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었는데 MBC 예능국에서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무릎팍도사는 2007년 1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7년여간 많은 사회적 저명인사와 스타들을 초대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장수 토크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단되었던 프로그램이 강호동의 복귀로 다시 시작되었지만 강호동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또 다른 방송국의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의 등장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무릎팍도사가 이처럼 부진한 성적속에 허우적 거린 이유는 복귀한 강호동의 인기가 예전만 못했던 이유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7년여를 끌어왔던 프로그램  형식에 전혀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이제는 시청자들이 강호동 식 토크에 식상함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토크쇼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게스트를 섭외하는데 있어서도 최근 많은 곤란을 겪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폐지의 수순을 밟게 된 것입니다.

 

 

무릎팍도사의 폐지 논의는 강호동이 일신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결정한 2011년 당시에도 있었습니다. 당시 무릎팍도사에서 강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컸기 때문에 그 없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힘든 상황에서 폐지를 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MBC 예능국은 강호동이 조만간 다시 복귀하리라는 믿음올 프로그램을 잠시 중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강호동의 복귀 이후에도 프로그램의 성적이 좋아지지 않자 또다시 폐지 논의가 있게 되었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성공한 프로그램의 명성에 대한 인지도를 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보조MC 등을 교체하는 등 땜질 처방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떠난 시청자들의 마음은 쉽게 되돌아 와주지 않았고 마침내 쓸쓸한 폐지를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어쩌면 무릎팍도사가 2011년 강호동의 방송 중단과 함께 프로그램을 폐지했더라면 방송 역사상 성공한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영원히 기억되었을 것입니다. 비록 떠날 때를 모른 프로그램의 뒷모습은 쓸쓸하지만 그동안 무릎팍도사에 출연했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한조각 한조각 기억되고 있을 것입니다. 무릎팍도사의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파일럿 프로그램인 <스토리쇼 화수분>이 정규 편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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