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변호인 600만, 논란을 뛰어넘는 감동은 계속된다.

by 인사만사 2014. 1. 2.
반응형

영화 변호인이 새해첫날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매일매일 흥행의 신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개봉3일차에 100만,5일차에 200만,7일차에 300만,10일차에 400만, 그리고 새해 첫날 600만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러한 흥행속도는  우리나라 최고 관중동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영화 <아바타>와 견줄 만한 기록이며 1000만 돌파도 조만간 현실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영화 <변호인>이 개봉하기 전에 일부 사람들은 실존 인물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감정팔이로 흥행을 노린다라는 비난을 했었습니다. 또한 일방적인 고 노무현 대통령 미화영화라며 영화가 아닌 신격화 작업이라는 비난도 있었습니다. 일부 보수 논객은 영화 <변호인>이 결코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어떤 이는 500만이 넘으면 자신의 손에 장을 지진다라는 폭언을 서슴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논란도 영화속 배우들의 연기력과 감동 앞에서 무용지물이 되었습니다.이처럼 영화 <변호인>이 600만 돌파라는 놀라운 흥행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가 보여주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는 메세지가 오늘날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강한 감동으로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영화내용은 이제 보지 않은 사람도 한 두마디씩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된 부림사건, 그리고 그 사건에서 보여졌던 공안정국의 너무나도 치떨리는 인권탄압과 조작, 고문,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시대를 살아왔던 우리들의 이야기 이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사람들도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외면하고 싶지만 우리들의 이야기 였기 때문에 외면할 수도 없고 그시절을 살았던 사람들의 고통에 미안함과 분노가 느껴지기에 더욱더 이 영화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이 영화가 일부 보수 논객들이 말하듯이 고 노무현 대통령을 미화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영화의 내용또한 그러했다면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영화 <변호인>은 고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그 시절의 생생한 모습과 그리고 그 시절에 고통받았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 속 내내 배우 송강호가 외치던 인권은 새롭게 이야기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헌법에 오래전 부터 명시되어 있었던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상식의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은 우리가 그 상식적인 삶을 살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의 상식을 우리는 한때 잊고 지냈었고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고통받고 피해를 당한 사람들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람들은 내가 될 수 있었고 우리의 부모님이 될 수도 있었기에 이 영화가 더욱더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지금의 추세라면 영화 <변호인>은 10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만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흥행이나 관객의 숫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에게 그처럼 상식이 통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으며 그러한 시절은 우리가 방심하는 사이 또 다시 우리에게 찾아 올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일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