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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 매직아이도 전하지 못한 칠봉이 안타까운 마음.

by 인사만사 2013.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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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는 매회마다 그 시대를 떠올릴 수 있는 소품들이 등장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끔 하고 있습니다. 15일 방송된 9회분에서는 예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던 매직아이가 등장했습니다. 매직아이는 복잡하고 많은 색들의 점들로 만들어진 화면으로 그냥 볼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참을 뚫어지게 쳐다보면 그 안에서 글씨나 그림등이 보이는 당시로서는 신기한 그림이었습니다.



그 당시 매직아이로만 이루어진 책이 여러권 출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이 매직아이의 정식명칭은 스테레오그램 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입체적인 그림 정도 되겠네요. 입체안경을 끼고 관람하는 입체영화와 그 원리는 같다고 합니다. 다만 보는 방법이 눈의 초점을 그림의 한 곳에 집중해서 봐야 하는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친구들과 같이 매직아이 책을 신기하게 보던 칠봉이는 나정이 매직아이를 잘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정이와 내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나정이에게 내기의 숙제로 한 그림을 지정해 주는데 이 그림에 숨어있는 매직아이 그림은 방송이 끝날 때까지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글씨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힌트만 칠봉이가 나정에게 말해 주었지요. 그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보는 사람들은 그 그림이 무엇일지 모두들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칠봉이가 숙제로 내 준 매직아이의 숨겨진 그림은 바로 나정이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하트인 것입니다. 칠봉이는 나정이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쉽게 고백하지 못하고 매직아이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지난 방송에서 나정이가 한창 쓰레기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들떠 있을 때 칠봉이도 나정이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여러번 전화를 했었습니다. 하지만 끝내 용기를 내지 못했지요.



그리고 매직아이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던 칠봉의 시도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쓰레기에게 칠봉의 마음만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칠봉의 마음을 알게된 쓰레기의 심정도 복잡해 졌을 것 같습니다. 가족 처럼, 친 동생 처럼 지내오던 나정을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도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데 여기에 나정을 좋아하는 강력한 연적이 나타났으니 그의 마음도 복잡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칠봉이의 나정을 향한 마음은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쉽게 표현하지 못하고 운도 따라주지 않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는 지난 방송에서는 삼천포와 윤진이 운명적인 인연에 얽혀 평생의 반려자로 함께 할 수 있었던 내용이 방송되었는데 칠봉이에게는 그런 운이 없는 모양입니다. 계속되는 칠봉이 고백의 실패가 더욱 더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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