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정운택이 무면허 운전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었다고 합니다. 경기도 의정부 경찰서는 운전 면허 없이 의정부 시내에서 운전을 한 혐의로 영화배우 정운택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운택은 지난 3일 새벽 의정부 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행인이 횡단보도를 늦게 건넌다는이유로 시비가 붙었는데 정운택이 운전하던 차량에 동승했던 여성이 이 행인과 실랑이 끝에 둘 모두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습니다. 이 폭행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정운택이 운전 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정운택에게 운전을 하였느냐고 물었고 이에 정운택은 처음에는 자신은 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발뺌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이 인근의 CCTV를 분석 조사한 결과 정운택이 운전한 사실이 확인이 되었고 무면허 운전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정운택은 폭행 시비에 말려들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운전면허가 취소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운전을 했다는 것은 엄연히 범죄를 저지른 잘못된 행동입니다.
정운택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년 전에도 정운택은 식당 옆자리 손님과 시비가 붙어 폭행 혐의를 받고 경찰의 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CCTV 등의 조사등으로 정운택은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지만 계속되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사람들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
정운택은 우리에게는 영화 <친구>와 <두사부일체>로 얼굴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에서는 코믹하면서도 의리가 있는 모습으로 누구에게나 한명쯤은 있을 법한 친구의 모습을 잘 표현했었고 이후 두사부일체에서는 단순 무식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코믹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 충무로의 또한명의 코믹 캐릭터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두사부일체>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간간히 안 좋은 일로 팬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충무로에서는 주연 보다도 더 개성있는 조연들의 연기로 이른바 씬 스틸러라는 별명을 가진 많은 조연 배우들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영화를 보면서도 무작정 주연 배우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개성있는 연기자들을 더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럴 때 또 한명의 개성 강한 캐릭터로 성공할 수 있었던 그가 계속해서 이런 구설수에 휘말리는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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