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은 걸그룹 티아라가 또다시 인터넷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정확하게는 티아라의 프로젝트 유닛으로 티아라 멤버인 은정,효민,지연,아름으로 구성된 티아라N4의 미국공연이라는 것이 사전에 기획사에서 홍보한 내용이 아닌 미국 힙합 가수 크리스 브라운의 메모리얼데이 파티가 열리는 한 수영장에서의 공연이라는 것과 공연 도중 크리스 브라운에 의해 노래가 중단되는 등의 홀대를 받았다는 논란이 인터넷에서 일고 있는 것입니다.
티아라는 최근 여러 방송매체를 통해 예전에 있었던 왕따논란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을 하면서 다시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특히 프로젝트 유닛인 티아라N4를 구성하고 <전원일기>라는 곡을 선보이면서 다시금 예전의 왕성한 활동으로 돌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전원일기>로 활동을 하던 중 돌연 미국진출을 발표하였습니다.
티아라의 소속사는 지난 5월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티아라엔포의 미국진출에 대한 사항들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소속사는 5월 12일 크리스 브라운이 티아라엔포의 노래 <전원일기>를 들은 후 관심을 보였으며 그의 러브콜을 받아 급하게 미국을 방문하게 되었으며 그리고 크리스 브라운의 지원아래 공식적으로 미국에 진출하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구체적인 일정으로 크리스브라운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 28일 티아라엔포의 미국공연이라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미국 수영장 공연 굴욕이라는 논란이 시작된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티아라엔포가 수영복과 유사한 짧은 옷차림을 하고 수영장으로 보이는 파티장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당초 소속사에서 이야기 했던 크리스브라운의 콘서트무대의 오프닝이 아닌 마치 어느 행사장에 초대된 초대가수의 모습처럼 보여집니다.
또한 새롭게 공개된 영상에서는 티아라엔포가 노래를 하던 중 크리스브라운이 노래를 중단하고 멘트를 하는 모습과 갑작스럽게 노래가 중단된 것에 당황해 하는 티아라엔포 멤버들의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음악을 멈춘 이유는 크리스 브라운이 자신의 싱글을 홍보하기 위한 멘트를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무대가 한참 진행되는 도중에 DJ에게 음악을 끄라고 지시했고 음악이 그치자 자신의 신곡 <데이 돈 노우>가 나왔으며 티아라의 노래가 끝나면 들려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티아라엔포의 공연은 다시 이어졌으나 황당해 하는 그녀들의 모습은 감출 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동영상이 공개가 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티아라엔포가 미국의 수영장에서 굴욕을 당했다라는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한 티아라엔포의 미국진출이 당초 이야기 했던 크리스브라운의 콘서트 오프닝이 아닌 수영장 파티의 초대손님이었으며 공연 도중에도 노래가 중단되는 수모를 당한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일자 티아라의 소속사는 콘서트의 개념이 달라서 생긴것으로 문화 차이에서 오는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미국 프로모션 팀이 도착을 해야 구체적인 정황 파악이 가능할 것 같다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뒤이어 2차로 해명한 내용은 동영상의 무대는 크리스 브라운이 기획한 메모리얼 파티 행사로서 참여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영복을 입는 행사라고 밝혔으며 무대에서 크리스 브라운의 직접적인 소개로 두번에 걸쳐 공연을 한 것으로 홀대를 받은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싸이의 성공적인 미국무대 진출로 인해 많은 우리나라 가수들이 미국진출에 희망을 가지게 되었으며 성공적인 미국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소한 미국 땅에서 우리 음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정확한 정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용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미국진출이라는 과대포장으로 홍보를 하는 것은 한탕주의 식 홍보의 나쁜 예를 보여주는 것이며 한류에 대해, 특히 K-POP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미국에서의 정확한 활동 내용과 계획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미국진출이라고 홍보만을 앞세운 소속사의 무책임한 행동에 그동안 다른 여러가지 이유로 곤란을 겪었던 그룹 티아라가 또한번의 상처를 받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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