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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태국총선 최대 이변, 군부정권 재집권 유력.

by 인사만사 2019.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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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총선이 최대 이변이라 할 수 있는 결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군부 쿠테타 이후 5년만에 열린 태국총선에서 군부정권을 지지하는 팔랑쁘라차랏당이 개표율  93%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어 태국총선 최대 이변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탁신계 정당인 푸어타이당은 다수당은 힘들겠지만 원내 제1당이 당연시 되었는데 이대로 개표가 완료되면 2당으로 밀려나는 것입니다. 팔랑쁘라차랏당은 약 7백만표를 얻고 있으며 푸어타이당은 약 660만표를 획득하고 있고 여기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퓨처포워드 당이 480만표로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2001년 이후 모든 선거에서 탁신계 정당이 승리를 했었습니다. 만약 지금의 상태대로 탁신계 정당이 제1당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면 태국 정치 역사상 최대 이변 중 하나로 여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군부정권을 지지하고 있는 팔랑쁘라차랏당이 원내 1당에 등극하게 되면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의 재집권이 사실상 확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국은 과거 유명했던 탁신 총리가 2006년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에 간 사이 군부에서 쿠테타를 일으켜 군부정권이 들어섰었습니다. 이후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이 총선에서 승리를 거두어 다시 총리직에 재직하기도 했었지만 2014년 다시 부패혐의로 탄핵되고 쿠테타로 총리직에서 강제로 물러났었습니다.


그 이후 군부를 지지하는 정권이 유지되다가 민정이양을 내세워 이번에 5년만에 총선이 실시되었는데 태국의 총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일단 상원의원의 250명을 군부가 임명을 하는데 이는 과거 우리나라 유신헌법에서 대통령의 추천으로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선출되었던 전국구 국회의원과 유사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태국의 총리는 상원과 하원의 다수결 투표로 결정이 되는데 이처럼 상원의원 250명을 미리 군부가 임명하도록 되어 있기에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점을 살펴 보면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얼마나 민주주의에 있어서 앞서가고 있는 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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