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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혜경궁 김씨 사건, 경찰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의 결정적 이유는?

by 인사만사 2018.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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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7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적용하여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이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트위터 계정주를 선거관리위언회에 고발한 이후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으로 불리던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이 7개월만에 내놓은 결론입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에서 해당 트위터 계정주는 지난 4월 경기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정의를 위하여 라는 닉네임의 계정을 사용하여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016년 1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담긴 글을 올려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계정의 주요 내용을 살펴 보면 이재명 지사를 적극 지지하고 이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 계정의 주인이 바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이를 믿지 않았습니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졌던 모습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며 또 자신의 계정임이 탄로날 것을 알면서 이런 내용들을 트윗했다는 것은 믿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서는 수사결과 이 계정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이라는 결과가 나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경찰은 추후 법정공방이 예상되는 점을 고려해 세부적인 판단 결과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경찰이 혜경궁 김씨 사건의 당사자로 이재명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를 지목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해당 트위터에 올라온 글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보니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혜경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다수 확인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2014년 1월에는 카카오스토리에 이재명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이 올라왔는데  10분뒤 혜경궁 김씨 계정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올라왔고 또 10분 뒤에는 이재명 지사도 같은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정황이 확인되었는데 이를 결정적 증거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전수분석 과정에서 이 같은 사례가 많이 발견되어 혜경궁 김씨와 김혜경씨가 동일인이 아닌 상황에서 이처럼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혜경궁 김씨의 트위터 글들이 2016년 7월 중순까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작성되었다가 이후 아이폰으로 작성이 되었는데 김혜경씨가 안드로이폰에서 아이폰으로 바꾼 시점과도 일치한다고 합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은 이제 검찰로 송치되어 검찰에서 수사를 계속 진행한 후 기소여부를 판단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경찰에서의 수사결과가 검찰에서도 인정이 되고 김혜경씨가 기소가 된다면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써는 정치적 생명에 치명적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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